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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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연수구청장 “송도국제도시 발맞춰 원도심 가치 회복에 힘쓸 것”

“원도심의 고유 콘텐츠와 국제도시 위상이 균형있게 상생토록 하겠습니다.”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은 올해 송도국제도시와 발맞춰 상대적으로 노후화된 원도심 회복에 힘쓰겠다고 11일 밝혔다. 민선6기 재임 당시에 조화로운 발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추진했다는 이 구청장은 현재 균형 정책이 무너지고 지역 간 갈등으로 격차가 더욱 심각해졌다고 봤다.

이에 원도심 재건축·재개발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장밋빛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양질의 주택 공급을 위한 취지다. 그는 “안골·함박마을의 재생뉴딜과 행복마을 가꿈사업 등을 통해 주민과 상권이 화합의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며 “공영주차장 입체화에 더해 권역별 확충으로 열악한 주차 환경도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장기간 지지부진해 주민들의 고통이 큰 대우자판 및 송도테마파크 부지 해결에 전념한다. 일정의 조속한 진행으로 현지에 활기를 불어넣고 주거환경 개선 효과까지 노린다. 오랜 숙원인 중고차 수출단지 이전에도 행정력을 모은다. 제2경인선, GTX-B노선 조기 착공, 인천발 KTX 등의 차질없는 이행으로 편리한 교통 여건이 마련되도록 한다.

 

이 구청장은 일자리와 내수가 순환되는 풍요로운 경제도시를 만드는 데 앞장선다. 그는 “골목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매출주도형 행사를 돕고, 소상공인 점포가 밀집된 곳을 골목형상점가에 지정해 여러 방안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오십시영 생동감축제 및 오송도송 음식문화특화거리 축제 확대로 활력 넘치는 명소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구상을 전했다.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전세사기와 관련해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MZ 하우스’ 및 ‘청년 안심거래 지원 자문단’을 인천 최초로 가동한다”고 알렸다.

 

구민 누구나 생활 가까이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힘쓴다. 세부적으로 능허대문화축제는 역사적 가치를 더하고, 송도국제도시도서관 건립의 경우 상반기 착공 목표로 행정절차를 서두른다. 8공구 자동집하시설 상부 복합문화공간은 그 건립 주체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 분명히 정리한다. 아울러 창의 인재 양성에도 관심을 쏟는다.

 

쾌적하고 여유로운 환경 조성과 안전도시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이 구청장은 “계절별 테마 꽃길을 갖추고 기후 위기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5년 연속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 선정과 인천 유일의 국무총리 표창 등 여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빈틈없는 관리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