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복지·경제도약을 새 비전으로 시민들이 바라는 더 큰 발전을 향한 대전환을 이뤄내겠습니다.”
조용익 경기 부천시장은 12일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시민 체감 중심의 정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취임 일성으로 공약했던 소통을 통해 알찬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다. 먼저 공간복지는 전 구성원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모든 세대와 계층에게 장소 및 서비스를 지역사회 기반으로 제공한다는 의미로 풀미된다.
조 시장은 “도시계획 과정에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골고루 갖춰 일상의 안전과 편의를 누리게 할 것”이라면서 “총괄 건축가, 각 분야 전문가의 생각을 함께 녹여 재설계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기존 공업지역 현대화에 더해 프랑스 파리의 ‘15분 도시 정책’ 같은 ‘직주락(職住樂) 동네 15분 생활권’ 구현 목표도 세웠다. 반경 3㎞ 안에 주택과 직장의 근거리 내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 조성 등 입체적 인프라 마련으로 여러 용도에 맞게 구성된다.
1기 중동 신도시 재정비에도 속도를 낸다. 더불어 구도심과 신도시의 연계 개발로 주거, 환경, 교통, 일자리 등 전방위 분야를 혁신적으로 바꾸고자 한다. 균형발전은 차질없도록 한다. 일례로 민간이 진행하기 어려운 소사역 북측 등 노후지역 7곳은 공공 주도의 복합정비를 벌인다.
주차 편의도 대폭 키운다는 조 시장은 “2026년까지 권역별 10개소, 전통시장 2개소, 개발제한구역 2개소 등 모두 14곳 2614면의 공영주차장을 확충할 것”이라며 “공한지 활용, 학교·종교시설 부설 개방 등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경제도약의 청사진에 대해 현재와 미래를 두루 챙기면서 경제를 비약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고 알렸다. 최근 고물가, 고금리, 경기 침체 등 대내외로 악화된 상황 속에서 시민의 안전망이 되겠다는 포부다. ‘생생 일자리로 재도약하는 부천’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조 시장은 “향후 4년간 9800억원을 투입해 11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금형·조명·로봇·패키징·세라믹 5대 특화산업의 고도화를 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자화폐 부천페이를 2000억원 이상 발행한다. 소상공인에 2% 이자를 지원하는 희망대출 같은 정책자금 공급도 늘린다.
시 승격 50년을 맞이한 올해 조 시장은 미래를 먹여 살릴 투자에도 역량을 쏟는다. 그는 “대장도시첨단산업단지, 종합운동장 일원 역세권 융복합 개발 등으로 경제지형을 재편하겠다”며 “아울러 하반기 문을 여는 웹툰융합센터가 모든 문화콘텐츠의 근원인 지식재산(IP) 산업을 체계적으로 키울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