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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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의울림] 기후의 역습…유럽도 인공 눈 스키장 등장

어린이들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독일 남부 바이에른 루폴딩 근처의 인공 눈 비탈에서 스키를 타고 있다.

루폴딩은 바이애슬론 등 동계스포츠 대회가 종종 열리는 지역이지만 이상 고온 탓에 자연설 대신 인공 눈을 사용했다. 이밖에도 유럽 전역에서 눈 부족으로 문을 닫거나 축소 운영하는 스키장이 늘어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AFP연합뉴스

기후변화는 스키장의 눈만 녹이는 것이 아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산하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는 역대 5번째로 뜨거운 해였다.

유럽은 가장 더운 여름을 겪었고, 파키스탄에서는 국토의 3분의 1가량이 침수되는 최악의 홍수가 발생했다. 탄소 배출량 감소는 환경 보호가 아니라 생존이 위협받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필수가 되고 있다.


이우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