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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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석에 앉았던 승객 갑자기 ‘웩’…지하철 승객들 ‘날벼락’

제보자 “새벽 지하철 1호선 인천행 열차 탔다가 토사물 맞는 ‘봉변’”
“사방으로 튀어 많은 승객들 피해 입어…구토자, 치우지도 않고 내려”
누리꾼들 “범인 꼭 잡아서 보상 받아야 한다”…승객 한 목소리로 성토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시민이 지하철에서 하차하는 과정에서 구토를 하면서 토사물이 사방으로 튀어 많은 승객이 피해 보는 상황이 벌어졌다.

 

특히 구토한 사람이 토사물을 치우지 않고 내려 지하철 객실 곳곳에는 토사물이 그대로 있었다.

 

누리꾼들은 “범인을 꼭 잡아서 보상받아야 한다”라고 한 목소리로 구토한 승객을 성토했다.

 

1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호선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이날 새벽 지하철 1호선 인천행 열차를 탔다가 토사물을 맞는 봉변을 당했다.

 

A씨는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있던 사람이 역곡역에서 내리면서 갑자기 구토를 뿜었다. 그래서 토사물이 얼굴이랑 옷에 다 튀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가 올린 사진을 보면 외투에 토사물이 튄 흔적이 가득했고, 그가 얼굴에 착용하고 있던 마스크에도 전체적으로 토사물이 묻는 등 심각한 수준이었다.

 

그런데 구토를 한 시민이 토사물을 치우지 않고 내려 지하철 객실 안 출입구 쪽에는 토사물이 그대로 있었다.

 

A씨는 “이 와중에 억울한 게 근처에 여성분들 머리카락에 토 다 튀었다고 휴지 주던 사람들이 나한텐 안줬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머리카락에 튄 사람한테 휴지 한 장만 달라고 해서 상황을 수습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의 피해 글이 온라인상에 빠르게 퍼지자 그 현장에 있었다고 주장한 한 누리꾼이 등장해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누리꾼은 “나도 바로 옆에 있었다. 어떤 여성분은 마스크 안까지 (토사물이) 들어가고 얼굴에도 토 묻었더라. 머리카락이랑 옷에도 모두 묻었다. 토 묻은 사람 진짜 많았다”면서 “토 한 사람은 못 봐서 마스크 착용 여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토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안 치우고 도망간다’, ‘취객은 대중교통 탑승 금지했으면 좋겠다’, ‘밤에 타면 저런 일 흔하다’, ‘바닥도 아니고 왜 사람들한테 뿜냐’, ‘진짜 역겹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또한 ‘역무원한테 CCTV 확인해서 범인 잡아달라고 해라’, ‘보상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 ‘세탁비 물어내야 한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문제의 시민을 꼭 잡아 처벌하라고 응원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