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하늬(사진)가 미스코리아 대회 출전 당시 생애 처음 비키니 수영복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하늬는 18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미스코리아 진(眞)에 선정된 2006년 대회 당시를 떠올리며 “50주년이라 원래 파란색 수영복을 입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파격적으로 비키니를 입었다. 그런데 제가 비키니를 태어나서 한 번도 입어본 적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원래 끈이 뒤로 달려있어야 하지 않나. 근데 끈이 안 달려있고 너덜거리더라. 그래서 끈을 묶어서 나갔는데 정말 조롱거리가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게 ‘홀터넥’이라고 부르는 거더라. 목에 묶는 건데, 그걸 입어본 적이 없다”면서 “나름 되게 ‘유교걸’이었던 터라 그것도 풀릴까 봐 덜덜덜 떨면서 ‘절대 풀리면 안 돼’라고 하면서 절대 안 풀리도록 뒤로 묶어서 나가며 ‘너무 바트다(밭다)’라고 했다”고 당시 일화를 떠올렸다. ‘유교걸’ 보수적인 여성을 뜻하는 조어, ‘밭다’는 너무 짧다는 뜻의 방언이다.
이하늬는 “그게 또 사진이 찍혔다. 굴욕적인 게 많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하늬는 2021년 12월 2세 연상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 지난해 6월 딸을 품에 안았다. 지난 18일 개봉한 영화 ‘유령’을 통해 활동 복귀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