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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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만든 와이랩, 설 연휴 추천 정주행 웹툰은?

계묘년 첫 설 명절 연휴가 오는 21일부터 시작이다. 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도 많겠지만, 또 다른 설 연휴의 즐거움을 찾는다면 집에서 그동안 즐기지 못한 콘텐츠를 여유롭게 보는 것은 어떨까. 최근 티빙을 통해 공개된 ‘아일랜드’의 원작을 만든 콘텐츠 유니버스 전문 제작사 와이랩에서 ‘정주행 웹툰’을 추천한다. 

 

◆ 세계를 지키는 히어로물 ‘아일랜드’·‘더 퀸즈’

 

한국형 히어로 액션 판타지물인 와이랩 웹툰 ‘아일랜드’는 베일에 싸인 냉혈한 퇴마사 ‘반’과 대재벌 후계자 ‘원미호’, 교황청도 인정한 구마사제 ‘요한’이 제주도에서 만나 요괴를 퇴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인간을 해치는 요괴 ‘정염귀’, 복수를 대가로 인간의 몸을 가져가는 신령 ‘벤줄래’ 등 다양한 악(惡)들이 이야기를 거듭하며 스릴러, 판타지 특유의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반인반요 반과 알 수 없는 이유로 요괴에게 쫓기는 원미호, 그리고 강력한 성령의 힘을 가진 요한이 그들을 물리치는 과정에서 스펙터클한 액션도 감상할 수 있다.

지난 1997년 만화로 수많은 팬들을 탄생시키며 한국 레전드 만화로 자리 잡은 ‘아일랜드’는 종교와 전설, 설화 등 한국적 요소를 결합한 독보적인 웹툰이다. 최근에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드라마가 티빙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국내·외 공개됐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는 한국 콘텐츠 최초 TV Show 부문 TOP 9에 진입하는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10개 지역에서는 TOP 1에, 일본, 호주를 포함한 39개 지역에서는 TOP 10에 진입했다. 최근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웹툰 ‘아일랜드’ 역시 네이버웹툰 추천완결 탭에서 1부 6위, 2부 1위로 역주행하며 방영 전 조회수 대비 10배가량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와이랩 웹툰은 슈퍼스트링이라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일랜드’의 원미호는 다른 작품에서 여성 히어로와 손을 잡기도 한다. ‘테러맨’의 릴리아, ‘신석기녀’의 숙희와 힘을 합쳐 빌런들을 물리치는 모습이 궁금한 독자들에게는 웹툰 ‘더 퀸즈’를 추천한다. 지난해 가을 완결된 ‘더 퀸즈’는 와이랩의 두 번째 슈퍼스트링 크로스오버 작품이다. 납치와 마약 제조를 일삼는 악명 높은 거대 마피아 ‘삼부카’에 맞서기 위해 대재벌 후계자, 전직 마피아, 불로불사 소녀가 손을 잡고 ‘퀸즈’를 결성하며 펼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재벌, 마피아, 초인이라는 특색 있는 조합과 여성 캐릭터들의 시원한 액션이 작품의 매력 포인트다.

◆사이다 액션으로 통쾌함까지 ‘참교육’·‘스터디그룹’·‘죽지 않으려면’

 

최근 학교폭력, 교권 추락과 같은 사회 문제가 계속되면서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현실 속에서 찾아보기 힘든 사이다 같은 통쾌함을 원한다면 네이버웹툰 월요웹툰 1위를 달린 ‘참교육’을 추천한다.

최근 시즌1 연재가 마무리된 웹툰 ‘참교육’은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사이다 웹툰으로 유명하다. ‘참교육’은 무너진 교권을 바로잡기 위해 파견된 교권보호국 소속 ‘나화진’을 중심으로 학교폭력, 교권 하락, 촉법소년, 세뇌교육, 아동학대 등 우리 사회 속에서 벌어지는 여러 문제를 다룬다. ‘참교육’의 인기 요소는 현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사이다 결말이다. 매회 가해자들에게 속이 뻥 뚫리는 벌을 내리면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우등생을 꿈꾸지만 애석하게도 공부 머리는 없고 싸움 실력에만 재능이 몰린 고등학생 윤가민의 파란만장 고교 생활을 담은 웹툰 ‘스터디그룹’도 시원한 액션으로 유명한 웹툰이다. 공부와는 거리가 먼 깡패소굴 유성공고에서 스터디그룹을 결성하고, 진짜 피 튀기는 입시 이야기를 펼치는 과정에서 절권도, 영춘권, 태권도, 삼촌의 금지기술 10가지 등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삶의 끝에 내몰린 주인공 ‘임다준’이 길거리 양아치들을 상대로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길거리 생존기를 그려낸 웹툰 ‘죽지 않으려면’도 통쾌함을 더한다. 특히 속도감 있는 전개와 밑바닥부터 계속해 성장해나가는 먼치킨 주인공의 시원시원한 액션이 재미를 더해준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