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방자치단체들이 머물며 지역을 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연이어 선보인다.
충주시는 ‘오소(O-SO)충주’ 참가자를 다음달부터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오소(O-SO)충주’는 ‘Only Stay Our 충주’의 준말로 충주의 자연경관을 즐기고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관광객에게 최대 100만원의 성과급을 지원한다.
이는 정해진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기존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신청자가 일정을 계획하고 자율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팔로우 500명이상, 블로그 방문자 30명 이상 등으로 한정했다. 충주에서 관광과 경제 활동을 한 경험을 홍보하고 “한번 살아볼까” 등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체류형 관광의 활성화는 물론 ‘우연히 왔다가 머물게 되는 도시’ 충주의 매력을 새롭게 인식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천시가 추진하는 ‘제천에서 일주일 살아보기’ 사업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역 8곳의 관광지를 방문하고 SNS에 홍보하면 숙박비와 식비, 일부 체험활동비까지 지원받는다. 매년 160명을 모집하는 데 최근엔 신청자가 두배 이상 몰리기도 했다. 시는 지역 홍보와 관광지 소비 촉진, 생활인구 확보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증평군은 내년까지 도안면 노암리 일원 4만1250㎡ 규모로 스마트 농업을 활용한 체험과 교육, 체류형 관광시설을 조성한다. 또 농산물 가공식품 판매 공간을 만들어 지역 내 체험마을, 리조트 등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영동군은 대표 관광 자원인 국악과 와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풍류스테이’를 진행한다. 일라이트 내장재를 활용한 일라이트 휴양빌리지에서 숙박하고 지역 특화 자원인 국악과 와인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풍류버스를 타고 무장애길 산책과 과일 수확 체험, 전통시장 탐방 등 농촌관광 플랫폼 구축도 시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