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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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에 온 송골매 콘서트 6% 높은 시청률 기록

설 연휴를 빛낸 송골매 콘서트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0분 방송된 KBS 2TV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 만의 비행’ 시청률은 6%로 집계됐다. 

 

이날 방송은 지난달 10일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공연을 녹화해 내보낸 것이다. 방송에서 송골매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시작으로 '모여라', '그대를 처음 본 순간', '아가에게' 등 히트곡들을 선보였다.

 

이들은 고음에도 흐트러지지 않고 여유로운 태도로 무대를 휘어잡으며 20대 당시 '청춘 아이콘'으로 군림했던 시절과 같은 열정을 뿜어냈다. 공연에는 까마득한 후배 가수인 엑소의 수호와 장기하, 배우 이선균도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

 

1980년대를 풍미했던 록 밴드 송골매는 1979년 록 밴드 활주로 출신 배철수를 중심으로 결성됐다. 홍익대 록 밴드 블랙테트라의 구창모와 김정선을 영입하며 밴드 전성기를 만들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빗물’, ‘모여라’, ‘모두 다 사랑하리’ 등 당대 청춘을 위한 노래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1980년대를 대표하는 밴드로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1990년 9집을 마지막으로 긴 휴식에 들어갔다. 그러다 지난해 9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국 투어 첫 무대로 다시 돌아왔다. 마지막 앨범이 나온 지 32년 만이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배철수·구창모 ‘투톱체제’로는 38년 만이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