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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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만에 다시 檢 포토라인 서는 이재명 “비정상 상태 독재 왔다”

‘대장동 의혹’ 28일 피의자 신분 소환

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검찰에 출석한다.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지난 1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한 지 18일 만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전북 군산시 공설시장을 찾아 힘줘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3부(부장검사 엄희준·강백신)는 28일 업무상 배임과 부패방지법 및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검찰은 이 대표에게 대장동·위례 신도시 사업과 관련한 배임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민간 개발업자들에게 과도한 이익을 몰아줘 성남시에 손해를 끼쳤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부터 10여년간 민관이 유착해 민간업자들이 7886억원의 막대한 이익을 챙겼고, 최종 결재권자였던 이 대표에게 최종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대표는 검찰 출석 하루 전인 이날까지 전북지역 민심 투어 일정을 소화하며 결백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군산 공설시장 연설에서 “그냥 검찰이 (수사기록에) 쓰면 증거가 된다”며 “헌정 질서가 무너지고, 다시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국민이 주인이 아니라 소수 권력자들이 이 나라 주인 행세를 하는 비정상 상태 독재가 왔다”고 주장했다.


이종민·배민영·유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