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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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무서웠던 존재… 칸셀루 ‘충격’ 이적

‘가장 무서운 존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윙백’ 주앙 칸셀루(28)가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일 때마다 상대 팬들이 했던 말이다. 칸셀루는 지난 두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릴 만큼 팀의 핵심 자원이었다. 이런 칸셀루가 독일로 ‘충격’ 이적한다. 최근 출전 시간이 줄어드는 등 입지에 변화가 생긴 탓이다.

 

주앙 칸셀루. AFP=뉴스1

영국 매체 BBC는 31일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주앙 칸셀루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이적을 떠난다”고 보도했다.

 

칸셀루는 펩 과르디올라(51) 맨시티 감독의 핵심 선수로 그간 맹활약했다. 2019년 유벤투스를 떠나 맨시티 합류 후 EPL 98경기를 뛰었다. 좌측과 우측을 가리지 않는 칸셀루는 공격적인 성향을 바탕으로 미드필더 역할까지 소화했다. 정확한 킥으로 맨시티 공격을 도왔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에 뽑혔다.

 

칸셀루가 이적을 결심한건 출전 시간이 줄었기 때문. 최근 전술 변경이 칸셀루 입지를 뒤바꿨다는 평가다. BBC는 “공격수 엘링 홀란드(22)의 맨시티 합류 후 칸셀루의 영향력이 떨어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술 변경을 감행했다. 10대 수비수 리코 루이스(18)의 출전 시간이 늘었다. 네이선 아케(27)도 왼쪽 측면에서 발전된 경기력을 뽐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택지가 풍부해졌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칸셀루는 최근 경기에서 벤치를 지키는 경우가 많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후 선발 출전 경기는 3번에 그쳤다. 아케와 루이스가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칸셀루의 불만이 폭발했다. 훈련 도중 과르디올라 감독과 언쟁이 벌어지는 상황도 연출됐다는 보도가 나온다.

 

결국, 칸셀루는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칸셀루를 내보내는 결단을 내렸다. 완전 이적도 가능하다. BBC는 “칸셀루는 뮌헨으로 임대 이적한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뮌헨으로 완전 이적도 가능하다. 이적료 7,000만 유로(약 935억원)가 포함된 계약이다”고 설명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