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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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2월부터 묶음배달 ‘거리별 배달비’ 도입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이 2월부터 배달 거리에 따라 배달비를 책정할 수 있도록 묶음배달 서비스 요금을 개편하면서 추가 ‘배달팁’을 낼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31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내달부터 행정동 기준으로 배달팁을 추가하는 방식에서 100m당 100∼300원, 500m당 최대 1500원까지 배달비를 설정할 수 있도록 묶음 배달 서비스 배달비 산정 방법을 바꾼다.

 

이에 따라 가게 주소와 소비자 주소가 같은 행정동에 속해도 거리가 먼 경우 기존보다 배달팁이 증가할 수 있다.

 

협의회는 “실제 거리별 배달팁을 상세하게 직접 설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입점 업체에는 희소식일지 모르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전보다 배달팁이 증가할 수 있어 도리어 배달비가 상승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협의회가 중식, 피자, 한식 업종에서 이달 3일 오후 3∼6시와 14일 낮 12∼3시 배달비를 조사한 결과 동일한 조건에서 94.2%는 배달앱, 배달서비스에 따라 배달비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일한 경우는 5.8%에 불과했다. 최고 배달비가 가장 많은 앱은 배달의민족(단건)이 31.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쿠팡이츠(12.6%), 요기요(8.2%) 순으로 나타났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