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첫 주말 경북 동해안에서 산불과 승용차 추락 운전자 사망 등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졌다.
건조주의보가 발효중인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산불이 2시간 30여분만에 진화됐다.
5일 경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0분쯤 포항시 북구 기계면 마봉산에서 원인을 알수 없는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과 산림 당국 등은 인력 87명과 장비 17대 등을 투입해 1시간 25분 만에 주불을 잡았다.
이후 잔불 정리에 나서 불이 난지 2시간 20여분만인 이날 오후 8시 53분쯤 진화했다.
이번 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임야 0.1ha가 불에 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및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4일 오전 9시 38분쯤 울진군 평해읍 직산항 바다에 승용차가 추락해 운전자로 추정되는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울진해양경찰서는 바닷속에 차가 빠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승용차 내부를 확인했지만 차 안에 운전자가 없어 인근을 수색했다.
수중 수색 도중 이날 오후 3시 26분쯤 승용차 인근에서 운전자로 추정되는 A(48)씨를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안타깝게도 숨졌다.
해경은 A씨가 지난달 말 경찰에 실종신고가 된 것으로 확인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앞서 지난 2일 오전 0시 27분쯤 경주시 외동읍 모화역사거리에서 화물차가 우회전하다가 반대편 차로에 서 있던 차량 5대와 잇따라 충돌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등 8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