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군 대표 여름 축제인 ‘오징어 축제’와 올해 14년 만에 열리는 ‘눈축제’가 경북도가 실시한 지정축제 및 미색(微色)축제 공모사업에 각각 선정됐다.
5일 군에 따르면 도 지정축제 및 미색축제 공모사업은 경북에서 열리는 85개 축제 가운데 내실 있고 완성도가 높은 시·군 축제를 우수축제로 지정, 문화관광자원으로 육성하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는 지자체별로 축제 개최 계획서를 제출하고 PPT 발표 후 경북도 지역축제심의위원회에서 축제 콘텐츠와 조직역량 및 안전관리체계 등 13개 항목에 대해 평가 후 선정됐다.
평가 결과 경주 벚꽃축제와 영양 산나물축제 등 경북도 각 시군의 대규모 투자 대표 축제 중 울릉군이 공모 신청한 오징어축제와 눈축제 모두 각각의 공모분야에서 선정됐다.
심의위원들은 울릉도 눈축제는 인공눈이 아닌 자연눈으로 진행되는 눈축제로 상당히 매력적이며 일본 삿포르 눈축제처럼 다양한 아이템들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운영한다면 대한민국 대표 겨울 축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축제라고 심사평을 전했다.
특히 크루즈 취항으로 겨울 관광객이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겨울 관광이 가능해지자 겨울 상품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발맞춰 올해 2월3일부터 2월5일까지 나리분지 일대에서 14년 만에 울릉도 눈축제가 열렸다.
남한권(사진) 울릉군수는 “울릉도가 4계절 관광이 가능해짐으로써 비수기로 여겨지던 겨울에도 관광객들에게 이색 볼거리 및 즐길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광상품들을 늘려나가고 빠르게 변화하는 울릉도 여행패턴을 반영해 관광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