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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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K-스타월드’ 탄력?…3조5000억원 투자 유치

경기 하남시가 추진하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에 직접 투자 2000억원을 포함해 약 3조5000억원의 금융참여의향서(LOI)가 접수됐다.

 

6일 하남시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최근 이 사업에 투자 의향이 있다며 이처럼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하남 미사리 전경. 하남시 제공

하나증권 측이 공개한 자금 규모는 3조5000억원 안팎이다. 이는 시가 구상한 전체 사업비 규모와 일치해 사업이 궤도에 오른다면 민간자본으로 사업비를 충당할 수 있게 된다.

 

K-스타월드는 하남 미사섬에 민간자본을 활용해 K-POP 공연장과 영화 촬영장, 마블 히어로 캐릭터를 이용한 마블시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연간 300만명의 관광객 유치와 3만개의 일자리 창출, 2조5000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현재 시장의 민선 8기 대표 공약이기도 하다.

 

하지만 K-스타월드 조성 지역으로 예정된 미사섬 일대가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상수원보호법 등 각종 규제를 받고 있어 사업 추진이 순탄치만은 않은 상황이다.

K-스타월드 조감도. 하남시 제공

이에 시는 지난해 11월 K-스타월드 조성을 위해 국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한류영상문화복합단지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동안 그는 사업 추진을 위해 국무총리와 국토교통부 장관, 환경부 차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을 만나 규제 완화를 설득해 왔다. 이를 통해 올해 초에는 정부예산에 K-스타월드 조성사업과 관련한 용역비 3억원이 반영됐다.

 

이 시장은 “앞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당면한 과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오상도 기자 sd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