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에 팔레스타인 난민도 수십명 사망

무너진 건물 잔해에 걸터앉아있는 시리아 라타키아의 주민. 라타키아=로이터연합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대지진으로 인해 시리아에 머물던 팔레스타인 난민 수십명도 숨졌다.

 

8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유엔(UN)은 시리아에 거주중이던 팔레스타인 난민이 이번 지진으로 최소 10여명 숨졌다고 발표했다.

 

현재 시리아에는 약 50만 명의 팔레스타인 난민이 머물고 있으며, 이번 지진이 발생한 시리아 북부 지역의 난민 캠프에는 약 6만2000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거주중이었다.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 활동을 펼치는 유엔 기구는 지진 구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사회에 270만 달러(약 34억 원)의 원조를 요청한 상태다.

 

팔레스타인 관영 와파 통신은 파에드 무스타파 터키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의 말을 인용해 “지난 7일 팔레스타인인 23명이 추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총 5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리아 내 3개의 팔레스타인 난민 캠프가 이번 대지진의 영향을 받았다.

 

한편 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지역 사망자는 1만2873명, 시리아 지역 사망자는 3162명으로 집계된 상태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