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100’이 공개된 지 보름 만에 글로벌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넷플릭스에서 한국 예능이 글로벌 순위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드라마 ‘오징어 게임’처럼 세계적인 예능으로 거듭날지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피지컬: 100’은 지난 8일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세계 1위를 기록했다.
국가별 순위를 보면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영국, 그리스, 스웨덴, 스위스, 체코, 덴마크,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베트남 등 38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
미국, 브라질, 헝가리, 케냐, 필리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15개국에서 2위를, 볼리비아, 이집트,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스페인 등 11개국에서 3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에서 한국 예능이 글로벌 순위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솔로지옥’(2021)도 10위권에 진입한 적 있지만 최고 기록은 5위다.
무엇보다 ‘피지컬: 100’은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영국 등 북미와 유럽 주요 국가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드라마 '오징어 게임'처럼 글로벌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피지컬: 100’은 넷플릭스 공식 집계에서도 시청 시간 기준으로 비영어권 TV 부문 2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톱(TOP) 10’에 따르면 2월 첫째 주(1월 30일∼2월 5일) ‘피지컬:100’ 시청시간은 3130만 시간이다. 1위는 스페인 드라마 ‘스노우 걸’(5023만 시간)이다.
한편, ‘피지컬:100’은 상금 3억원을 걸고 참가자 100명 가운데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MBC 다큐멘터리팀 소속 장호기 PD가 기획·연출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