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중 한 명이고, 지상파 TV는 처음이어서 걱정이 많았어요. 거기다 연기 잘하기로 유명한 선배님들도 많이 나오니 부담이 됐죠. ‘그들 사이에서 내 캐릭터를 잘 보여줄 수 있을까’라는…. 다행히 선배들께서 말을 많이 걸어주시고 편하게 해줘 촬영하는 동안 그런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2018년 OCN ‘신의 퀴즈: 리부트’에서 단역 ‘만종’을 통해 데뷔한 배우 강유석(사진)은 다양한 드라마를 통해 꾸준히 활동해왔다. 웹드라마 ‘잘 하고 싶어’와 ‘새빛남고 학생회’에서 주연을 맡았지만, 지상파에서는 비중 있는 배역을 연기하지 못했다. 그런 그가 최근 종영한 SBS ‘법쩐’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법쩐’은 법과 돈을 이용해 불법을 저지르는 사람들에게 복수하는 ‘돈장사꾼’ 은용(이선균)과 ‘법률기술자’ 박준경(문채원)의 이야기다. 강유석은 은용의 조카이자 신입 검사인 장태춘을 연기했다.
드라마에는 이선균과 문채원을 비롯해 박훈, 김홍파, 최덕문, 이기영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6년 차 배우이지만 지상파 주연은 처음인 강유석에게 부담이 되는 것은 당연. 그렇지만 그는 여기에 주눅 들지 않고 자신만의 캐릭터를 세웠다.
“이미 강한 검사 모습은 황기석(박훈)이 많이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검사인데 왜 저래?’라는 느낌을 주는 검사를 보여주고 싶었죠. 장태춘은 검사 세력 안에서 말단이고 학벌도 좋지 않고 힘도 없어요. 누구나 그런 시기가 있잖아요. 직장 막내, 초년생일 때 어수룩하지만 의욕은 넘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죠.”
장태춘은 검사로서 법률로 싸우기도 하지만, 몸으로 뛰는 장면도 많았다. 어떤 게 더 좋았냐라는 질문에 “법률 용어 등이 너무 어려워서 사실 재미는 몸이 더 있는 것 같다”며 “다만 액션 장면이 많으면 나중에 몸이 감당을 못해서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강유석은 ‘법쩐’ 촬영 전에 이미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 ‘택배기사’를 촬영했다. 강유석은 “올해 상반기 공개 예정인데 액션을 비롯해 재미있는 볼거리가 많이 있다”며 “장태춘에 이어 사월로 인사드리는 배우 강유석의 행보를 계속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