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이 수출 성장과 청년 고용 분야에서 도내 1위를 차지하는 등 산업단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군은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 동기 수출 증가율 42.7%로 도내 11개 시군 중 1위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군 전체 수출액은 3조5500억원으로 2021년 2조5000억원에서 1조500억원 증가했다.
2021년 수출 증가율이 15.4%에 그친 반면 1년 만에 40%를 넘어선 성장세다. 군의 수출액은 2017년 2조7000억원에서 2019년 2조2400억원으로 17%(4600억원) 줄다 큰 폭으로 성장했다. 품목별로는 전기기기·부품(141%), 유기 화학품(62.9%)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기기기·부품은 군 전체 수출 품목 중 43%를 차지하는 대표 수출 품목이다. 또 전기기기·부품, 구리·동제품, 플라스틱 제품 등 주요 10대 수출 품목이 전체 수출액의 87.65%(약 3조1000억원)를 차지한다.
이 밖에도 농산물 및 가공식품 수출량은 1만9486t으로 수출액 1122억원을 기록해 도내 2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지역내총생산(GRDP) 8조2000억원(도내 2위) 등 수출 성장률을 포함한 주요 경제지표에서 도내 상위권을 차지했다. 청년고용률(만 15∼29세 취업자 비율) 분야에서도 도내 1위로 52.4%를 달성했다. 군의 청년고용률 지표는 4년 연속 도내 1위다. 15∼64세를 뜻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 고용률 74.3%(도내 2위), 15세 이상을 뜻하는 국제노동기구(ILO) 기준 고용률 68.4%(도내 3위)로 나타났다. 군은 그 비결로 산업단지를 꼽았다. 음성엔 현재 조성 완료된 산단이 17곳(765만㎡)이다. 원남과 맹동, 대풍, 중부, 하이텍, 금왕, 대소, 농공단지 등이다. 조성 중인 산단은 8곳(573만㎡)에 이른다.
투자유치 성과도 거뒀다. 2018년 7월 이후 지난해 말까지 9조6000억원의 투자유치와 1만3800명의 고용 창출도 이뤄냈다. 군은 산단과 함께 주택 공급으로 경제성장에 탄력을 줄 예정이다. 현재 건설 중인 7810세대와 사업계획 승인이 끝난 5247세대까지 총 1만3057세대의 공동주택을 공급해 주거 및 정주 환경에 변화를 준다는 구상이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민선7기부터 본격화한 대규모 산단 조성과 우량기업 유치에 이어 다양한 기업지원, 정주 여건 개선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충북 음성군, 수출 성장·청년 고용 ‘도내 1위’
기사입력 2023-02-14 01:05:00
기사수정 2023-02-13 22:24:42
기사수정 2023-02-13 22:24:42
2022년 동기比 수출 증가율 42.7% 기록
청년고용률 52.4% 등 산단 효과 ‘톡톡’
청년고용률 52.4% 등 산단 효과 ‘톡톡’
음성=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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