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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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취업자 41만1000명 늘어… 증가폭 22개월 만에 최소

올해 1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41만1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22개월 만의 최소치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36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만1000명 늘었다. 이는 2021년 3월(31만4000명)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사진=뉴스1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5월(93만5000명)을 정점으로 지난해 12월(50만9000명)까지 단계적으로 둔화하고 있었다. 지난달에는 지난해 1월 취업자가 113만5000명이나 늘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특히 크게 작용했다.

 

연령별로 보면 전체 취업자 증가분의 대부분인 97.3%가 60세 이상(40만명)이었다. 30대와 50대는 각각 1만7000명, 10만7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고, 20대 이하와 40대는 각각 5만1000명, 6만3000명 감소했다.

 

20대 이하 청년층 취업자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40대 취업자는 7개월 연속 줄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21만4000명)과 보건·사회복지업(22만명)이 취업자 증가를 주도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3만5000명 줄어 15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3%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올랐다. 실업자 수는 102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9000명 줄었지만 지난해 1월(114만3000명) 이후 1년 만에 다시 100만명을 넘었다.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내렸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취업자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증가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