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멸종위기종 Ⅱ급 야생동물인 독수리(천연기념물 제243-1호)를 구조해 치료한 뒤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15일 밝혔다.
이 독수리는 지난 8일 정읍 칠보면 들녘에서 제대로 날지 못하는 상태로 발견됐다. 센터는 구조 후 검사를 통해 농약 중독으로 기력이 떨어진 사실을 확인하고 해독제 주사와 수액 주입 등 치료를 통해 1주일 만에 건강을 회복했다.
겨울철 독수리는 주로 논밭에서 농약을 먹고 죽은 오리나 기러기 등 사체를 먹어 중독 물질이 체내에 축적되는 2차 농약 중독이 빈번하다.
센터는 건강을 회복한 독수리가 야생성을 유지하도록 지난 13일 오후 처음 발견한 장소 인근 신태인읍 화호리 들녘에 방생했다.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조난이나 다친 야생동물 구조·치료와 질병 조사 등을 도맡고 있다. 이를 통해 야생 동물의 생존 문제점을 파악하고, 전염성 질병을 모니터링해 자연 생태계 보호와 인간과 동물의 효율적인 공존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2009년 4월 개소했으며, 현재 전북대학교가 위탁 운영 중이다.
한재익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장은 “야생동물 보호와 치료를 통한 자연 복귀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독수리나 수리부엉이 등 멸종 위기종이나 한국에서 드물게 관찰되는 야생동물을 보전하고 다양한 동식물들이 서식하기 좋은 지역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