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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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변협, ‘대지진’ 튀르키예에 5000만원 기부…모금 운동도 진행

조만간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 전달
회원 상대 모금은 3월15일까지 진행

최근 대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를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최대 변호사 단체인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종엽)가 5000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회원들을 상대로 모금 운동도 진행한다.

 

서울 강남구 대한변협회관. 뉴스1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변협은 지난 13일 상임 이사회에서 튀르키예에 협회 자금 5000만원을 기부하기로 결의했다. 조만간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변협은 또 개인, 법무법인 등 회원들을 대상으로 성금을 추가로 모금한다. 변협은 이날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지난 6일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진도 7.8의 대지진이 발생하고 이후 여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4만여명이 숨지고 이재민 100만여명이 발생했다”며 “이번 대지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 국민들을 돕고자 성금 모금 활동을 펼치기로 했으니 적극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변협 관계자는 “튀르키예는 6·25전쟁 당시 우리나라에 큰 도움을 준 국가인데 유례없는 피해를 입은 사정을 고려해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금 운동은 이날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한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