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덤프트럭, 차선 변경하다 옆 차선 차 밀고 그대로 달려 ‘공분’ [영상]

제보자 “트럭과 부딪힌 車, 충격에 튕겨나가 도로표지판과 충돌”
한문철 변호사 “대형차, 사각지대에 있으면 꼭 거울봐야”…지적
누리꾼들 “덤프가 1차선 주행에, 사고 내고 번호판 가려”…성토
지난 10일 올림픽대교 강일IC에서 미사IC 방면으로 달리던 덤프트럭이 차선변경을 하다 승용차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유튜브 한문철TV 캡처

 

1차로를 주행하던 덤프트럭이 2차로로 무리하게 차선 변경을 하다 달리던 승용차를 들이받고 사고를 유발한 장면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덤프트럭과 부딪힌 검은색 차량은 그 충격으로 튕겨나가 도로표지판 기둥과 충돌했는데, 우측 도로에 광역버스가 달리고 있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이에 대해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는 덤프트럭 차주에게 “사각지대에 있으면 거울을 봐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고, 누리꾼들은 “덤프트럭이 1차선 주행에, 사고 내고 번호판도 가리고 답 없다”라고 덤프트럭 차주를 한 목소리로 성토했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와... 아찔...) 덤프트럭이 스팅어를... 안타까운 사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 사고는 지난 10일 오전 11시께 경기도 하남시 인근 올림픽대교 강일 IC에서 미사 IC 방면에서 촬영됐다. 

 

영상을 보면 사고는 1차로를 달리던 덤프트럭이 2차로로 무리하게 차선을 변경하다 일어났다. 

 

당시 덤프트럭 운전자는 방향 지시등을 켜긴 했지만, 2차로를 달리던 검은색 차량이 조금 더 앞선 상태로 달리고 있던 상황이었다.

 

검은색 차량은 속수무책으로 덤프트럭과 부딪힌 뒤 그 충격으로 튕겨 나가 도로표지판 기둥과 충돌했다. 

 

특히 우측 도로에는 광역버스가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영상을 본 한 변호사는 “덤프트럭은 차로를 변경하기 전에 사각지대를 비추는 거울을 보고 확인했어야 한다”라며 “그런데 덤프트럭 번호판도 안 보인다. 이러면 방법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형차는 바로 옆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그 부분을 볼 수 있는 거울이 있다”라며 “거울 좀 보고 다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제가 그 근처에 살아서 매일 다니는 길이다. 퇴근길에 보면 저런 대형차들이 1차로를 자기들 지정차로 마냥 진입해서 달리는 모습을 매일 보고 있다”라며 “지정차로 위반으로 신고를 하려 해도 번호판 식별이 되지 않아서 못 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라고 불편을 호소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덤프트럭이 1차선 주행에, 사고 내고 번호판도 가리고 답 없다”라고 덤프트럭 차주를 한 목소리로 성토했다. 

 

이들은 ‘모든 차량에 운행 전 앞뒤 번호판 확인을 의무화하고 사고 시 번호판 오염으로 식별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뺑소니 의도로 가중 처벌해야 한다’, ‘덤프트럭들 일부러 번호판 안 보이게 하려고 흙 묻히고 번호 가린다’, ‘차선 변경을 할 때 곁눈질로만 백미러를 보지 말고 고개를 잠깐 돌리거나 움직여서 사각지대까지 확인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자동차안전단속 활동을 실시한 결과 번호판 식별 불가 건이 자동차 585건, 이륜차 378건으로 확인하고 위반사항을 시정했다고 지난 1월 밝혔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