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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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곤충산업 활성화 방안 찾는다

곤충산업협회, 22∼23일 심포지엄

곤충의 가치를 알리고, 곤충산업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22∼23일 제주 서귀포시 소노캄 제주에서 ‘2023년 곤충산업 발전 학술토론회’가 열린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성곤 의원실, 사단법인 한국곤충산업중앙회가 함께 주최하는 이번 학술토론회에는 정책 담당자, 연구기관, 수출 기업, 농업인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더 높고 넓은 날개를 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제주 심포지엄은 제주도 곤충산업협회가 주관한다.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농촌진흥청 제공

전문가 강연은 △2023년 곤충산업 정책 및 홍보방안 △현장 우수사례 발표(흰점박이꽃무지) △곤충 먹이원 연구개발 현황 △곤충 해썹(HACCP) 제도화 방안 △식용곤충 수출을 위한 해외시장 동향 △곤충 스마트팜 기술 △곤충사육산업 역량체계 개발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종합 토의에서는 관련 연구자와 산업체, 농업인 등 7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곤충 식품의 안전성 확보, 대국민 홍보 강화, 수출 전략 탐색 등 식용곤충 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행사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소비자, 생산 농가, 산업체와 함께 식용곤충의 안전 생산과 수출 촉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위성곤 국회의원은 “곤충은 온실가스 배출이나 환경 오염 우려가 적은 친환경 가축으로 ‘2050 탄소중립’에 적합한 기능성 먹거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곤충산업 발전을 위해 전문가 의견을 모으는 자리를 계속해서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곤충산업중앙회 성기상 회장은 “지금처럼 관계기관과 협력해 K-곤충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이승돈 원장은 “식용곤충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해 곤충산업이 활성화되고 농가 소득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영만 제주도 곤충산업협회 회장은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제주는 물론 국내 곤충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코로나 엔데믹 시대를 맞아 열리는 이번 제주 심포지엄을 계기로 제주와 국내의 곤충산업이 재도약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