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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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공사장 안전교육 연 2회 → 월 2회로… “서울시 최초”

외부 전문강사가 관계 법령 등 상세히 설명

서울 강남구는 건축공사장 관계자 대상 안전교육을 매달 두 차례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월 2회 공사장 안전교육을 시행하는 건 서울 25개 자치구 중 최초라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화요일에 착공 신고를 마친 건축공사장 시공자, 감리자, 관계 직원 등에게 안전교육을 한다.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건축공사장 관계자들이 안전교육을 듣고 있다. 강남구 제공

안전교육에서는 건축안전기술사, 건축시공건설사 등 외부 전문 강사가 산업안전기본법과 중대재해처벌법 등 관계 법령, 신규 착공 건설 현장 안전관리와 준수사항, 안전 관련 작성 서류와 관리 항목 등을 상세히 알려준다. 책임시공 교육도 병행한다.

 

이날 기준 강남구 건축공사장은 총 399개가 있다. 대형 공사장(1만㎡ 이상)이 78개, 중·소형 공사장은 321개다.

 

구는 지난해까지 다른 자치구와 마찬가지로 연 2회 공사장 안전교육을 실시했으나 본격적인 공사 시작 전 교육이 이뤄지지 않은 채 공사가 진행되는 경우가 있어 문제로 지적됐다.

 

이 밖에도 구는 전체 공사장 감리자, 시공자들과의 비상연락망 네트워크를 올해부터 건축해체 공사장 관계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폭우, 태풍 등 기상특보 발령 시 이 핫라인을 통해 공사 현장과 직접 소통하며 안전 조치를 하고 그 결과를 공유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사고 예방을 위해 공사 시작 전 안전관리 교육을 강화하고 공사 현장과 활발하게 소통하겠다”며 “앞으로도 사소한 부분을 먼저 살피고 조치함으로써 안전한 강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