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군은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 주최, 독도재단이 주관하는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규탄대회를 22일 울릉도 도동 소공원에서 열고 거짓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을 철회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날 규탄사를 통해 일본이 1905년 2월 22일 독도를 불법적으로 편입한 날을 기념해 2005년 시마네현 조례로 소위 ‘죽도(竹島)의 날’을 지정하고, 11년 연속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 한국의 차관급에 해당하는 고위 인사를 파견한 것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시마네현의 ‘죽도의 날’ 조례 철회 요구 및 침략의 과거사와 독도를 일본 고유영토로 왜곡 명기한 일본의 초·중·고 교과서 및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의 폐지 등 독도 침탈 야욕과 역사 왜곡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경북도 출연기관인 독도재단도 민간단체와 함께 일본의 소위 ‘죽도(竹島)의 날’ 행사에 맞서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 발표와 규탄 대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독도재단은 이날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울릉 도동), 독도향우회(일본대사관 앞), 독도사수연합회(부산시청시민광장) 등 울릉·서울·부산에서 각각 규탄대회를 갖고 일본의 ‘죽도의 날’ 철회 및 독도 도발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규탄대회에서 독도재단과 민간단체들은 △일본 시마네현의 ‘죽도의 날’ 조례 즉각 철회 △독도에 대한 영토 침탈 야욕 중단 △역사 왜곡 초·중·고교 교과서 폐지 등을 위해 힘을 모아 가기로 결의했다.
독도재단은 규탄대회에 앞서 20일 독도가 한국 땅임을 입증하는 도록집 지도에 그려진 '독도의 진실'을 발간했다.
이 도록집에는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 등 일본서 제작한 16점의 고지도를 통해 일본의 주장이 억지임을 보여주는 내용이 수록돼 있다.
유수호 독도재단 사무총장은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라며 “독도재단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독도 수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군과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 독도재단은 현재 독도 유인도화 사업, 독도 생태계 보존 및 관리, 독도 식·육림 사업, 독도의용수비대 정신 계승 사업 등 앞으로도 역사를 직시하고 바르게 성찰함으로써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에 맞서 활발한 독도 지킴이 활동을 이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