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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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화순군,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 협의체 가동

전남 화순백신산업특구에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를 위한 협의체가 가동된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화순백신산업특구에 있는 바이오기업과 입주기관 등이 참여하는 ‘전남 바이오 인력 양성 협의체’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들어갔다.

 

협의체 참여 기관은 전남도, 화순군을 비롯해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미생물실증지원센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GC녹십자 화순공장, 화순전남대병원, 전남대 의과대학 등이다.

전남 화순백신산업특구 전경. 전남도 제공

이들 기관은 세계보건기구 인력 양성기관인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 바이오 인력 양성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교육·실습 인프라 공동 이용과 정주여건 개선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나타난 국가 간 백신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 2월 세계보건기구가 한국을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인력 양성 국가로 지정한 후 보건복지부에서 추진 중인 사업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를 위해 저소득국 등 연간 2000명의 국내외 바이오 인력 양성을 위해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정 교육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공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화순 백신산업특구는 15개 지원기관과 33개 바이오기업 등 백신 인프라가 집적된 전국 유일의 백신산업특구로 연구개발부터 (전)임상, 인증, 제품화까지 백신 전주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전남도는 오는 28일 다국적 글로벌 기업과 협약을 통해 국내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광주·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에도 나서는 등 첨단 바이오산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도는 국가 미래 100년을 이끌 핵심산업인 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관계 기관과 함께 백신산업특구의 장점을 잘 활용해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유치하는 등 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