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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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퍼플섬’ 핫플레이스 효과… 여행 상품만 60개 봇물

전남 신안군 퍼플섬 등을 찾는 관광객이 꾸준히 늘면서 전국 여행사의 관광상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1일 신안군에 따르면 흑산·홍도 중심의 10여개 정도였던 여행상품이 최근 1∼2년 사이 퍼플섬 핫플레이스에 힘입어 주요 검색사이트에 온라인 상품으로만 60여개나 등록됐다. 안좌면 퍼플섬과 증도면 순례자의 섬은 20개 여행사에서 25개 상품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남 신안군 안좌면 퍼플교 인근에 세워진 반월도 어린왕자 포토존. 신안군 제공

이처럼 신안의 관광이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데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떠오른 퍼플섬이 한몫하고 있다. 퍼플섬의 경우 관광객이 2021년 28만명에서 지난해 38만명으로 증가했다. 2021년에 관광정보지식시스템에 집계된 전국 주요 관광지점당 평균 관광객 11만명과 제주도 주요 관광지 평균 23만명을 상회했다.

 

또 한국여행업협회에서 선정한 외국인 대상 2021년 우수 여행상품으로 ‘아름다운 섬티아고 섬여행 2박3일’ 상품이, 내국인 대상 국내 우수 여행상품은 ‘1004섬 신안군, 컬러풀 섬투어 5일’ 등 7개가 선정됐다.

 

최근에는 한 여행사의 ‘KTX 다도해 신안-섬티아고&증도&퍼플섬 트레킹’ 투어가 130만원 고급 상품으로 12월 4차까지 출시될 정도로 신안군 관련 여행상품이 인기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한국관광공사가 전국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강소형 잠재적 관광지로 ‘도초 환상의 정원’을 선정했듯 각 섬마다 매력적인 관광 명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소형 잠재 관광지는 매년 한국관광공사가 광역별로 한 곳씩 선정해 여행 코스 개발과 상품화, 관광지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인 컨설팅과 집중적인 홍보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관광 명소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신안=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