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 힘찬 도약을 전북 성공 시대로 만드는 기폭제가 되도록 함께 혁신하고 함께 도전합시다.”
새해 들어 민생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 14개 시군 순방에 나선 김관영 전북지사는 2일 완주군청을 찾아 “완주군은 지난해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어느 때보다 값진 결실을 이뤄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1일 명예 완주군수로 위촉돼 간부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청원과의 만남을 통해 지역 비전과 도·군정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간부회의 자리에서 “완주군은 만경강 기적을 이루기 위해 주민 참여와 공감대를 기반으로 1조3000억원 규모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며 “또 환경부가 주관한 400억원 규모의 지역맞춤형 통합 하천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치켜세웠다.
김 지사는 이어 “완주군은 기업 유치와 산단 분양에 총력을 기울여 코웰패션 등 굵직한 기업의 투자를 유치했고, 웅치전적지 역시 국가 지정문화재 사적 승격을 이끌었다”며 “더 특별한 전북 성공시대를 만들기 위해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청원과의 만남에서는 “완주군이 한류 대표 관광지로 우뚝 서고, 탄소중립과 미래산업 선도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 등 지역의 도약을 전북 성장으로 확산하는 게 과제인 만큼 함께 혁신하고 함께 도전하자”고 밝혔다.
완주군은 이날 내년 출범을 앞둔 전북특별자치도와 관련한 특례 부여와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 완주시 승격과 농업진흥지역 해제 권한에 관한 특례 부여, 용진 설경~두억 도로개설 사업, 2차 공공기관 전북혁신도시 우선 배치 등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최근 인구 증가 등으로 인해 도시행정 수요가 폭증하고 있어 완주시 승격을 위해 전북특별자치도법상 특례 규정을 명시하는 게 필요하다”며 “불합리한 농업진흥지역 제도 개선을 위한 농업진흥지역 해제 권한 특례 부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떡메마을과 삼례문화예술촌을 잇따라 방문하고, 군 귀농귀촌협의회 관계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등 긴밀한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김 지사는 떡메마을을 찾아 “근로장애인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아낌없이 애정과 힘을 쏟고 있는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중증장애인의 직접 재활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군 귀농귀촌협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도민과의 대화에서는 “전북에서 귀농·귀촌하기 가장 좋은 지역으로서 지역 소멸 위기를 막는 대안과 농업농촌 발전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스마트팜 지원 등과 연계해 청년들의 귀농·귀촌을 유입하고, 적극적인 기업 유치로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농생명산업 수도 전북’을 꽃피우자”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7일 임실군과 진안군을 시작으로 연두 순방에 돌입해 향후 14개 시군을 잇달아 돌며 도정과 시‧군정을 공유하고, 지역 상생 발전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