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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與 비전 제시해 총선 승리 이끌 ‘최종병기’ 되겠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릴레이 인터뷰]

⑦ 김재원 전 의원

“그동안 정치 투쟁·야당 협상 ‘백전백승’ 거뒀다
정치적 경험 토대로 당내 혼란 가라앉힐 적임자
여당으로서 비전 제대로 보여줘 총선 승리 이끌 것
강한 리더십으로 당 이끌 수 있는 사람을 대표로”

“국민의힘의 ‘최종병기’가 되겠다. 최종병기는 한 번 등장하면 판도를 완전히 바꾸고 모든 걸 끝내버리는 무기다. 내가 지금까지 정치 전면에 나가서 투쟁하고, 야당과의 협상에서 나가서 싸우면 항상 백전백승이었다.”

 

3·8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김재원 전 의원은 지난달 24일 세계일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에서도 상당한 난관이 예상되고, 총선 승리 전략 마련도 절실하다”면서 “내 역량과 기량을 당을 위해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2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왜 김재원이 최고위원이 돼야 하나.

 

“당이 이준석 전 대표 (사태)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거치면서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전당대회 국면에서 보이듯 당내 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임 지도부에서 활동한 이력과 정치적 경험을 토대로 역량 있는 지도부가 구성돼야 한다는 판단에서 나서게 됐다.”

 

—지난 지도부 붕괴의 책임론도 나오는데.

 

“나는 전임 지도부 붕괴와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이 전 대표는 대리인들을 4명이나 내세웠고, 배현진 의원을 제외한 모든 전임 최고위원들이 출마한 상태다. 그 점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내년 총선을 대비한 전략이나 비전이 있다면.

 

“우리 당이 비전 없이 표류하는 것이 문제다. 야당 시절 당선된 분들은 여당으로서의 기능이나 여당의 면모를 갖추는 일을 완전하게 하고 있진 못하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에게 여당은 결과로, 야당은 정당성으로 심판받는다. 우리가 당내 분란으로 정당성마저 의심받고 있고, 여소야대 국면에서 결과를 만들기가 어렵다면 비전이라도 제대로 제시해서 우리가 다수당이 됐을 때 어떤 정치를 할 것인지 비전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2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차기 지도부에 들어간다면 하실 일은.

 

“전임 지도부가 대표 개인의 문제로 상당히 혼란을 겪었고 끝내 붕괴되고 말았다. 이후 비대위 체제로 사실상 리더십이 표류 상태에 있다. 새로운 당 지도부가 구성되려면 강한 리더십을 확보하는 것이 절실한데 그런 의미에서 최고위원으로서 내가 적임자라 생각한다.”

 

―차기 당대표는 어떤 자질을 갖춘 사람이 돼야 하나.

 

“강한 리더십으로 당을 이끌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당헌당규에도 규정돼 있듯이 대통령이 된 당원은 당의 정강정책을 충실히 국정에 반영해야 하고, 당은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도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고, 당내에서는 강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후보가 돼야 한다고 본다.”

 

―현재 최고위원 선거 판세는 어떻게 보고 있고, 막판 득표 전략이 있다면.

 

“상위권이지만 당선을 장담할 순 없는 상태라고 본다. 지금까지는 최고위원이 돼야 하는 이유를 국민 앞에 제시하는 식으로 선거에 임해왔는데, 이제는 직접 당원들을 만나서 표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갈 예정이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