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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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포항시 부시장, ‘현장에 답이 있다’ 농식품산업 현장 소통 행보

농특산물 가공업체와 아열대 작물 재배농장 방문, 농식품산업 현장 목소리 청취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소득 작목 기술개발로 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노력할 터

김남일 경북 포항시 부시장은 2일 농업 관련 주요 현장인 농특산물 가공업체와 아열대 작물 재배농장을 잇따라 찾아 농식품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시에 따르면 김 부시장은 이날 포항시 농업기술센터와 지역 특산물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는 범촌㈜(대표 이동욱),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브랜드를 개발한 ㈜포항수제맥주(대표 이광근)를 비롯해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아열대 작물 재배농장을 방문했다.

김남일(오른쪽) 포항시 부시장이 2일 아열대 작물(바나나) 재배농장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포항시 제공

범촌㈜는 1920년 설립 이후 100여 년간 4대에 걸쳐 독창적인 제조공법으로 가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주로 전통 고추장, 한식 반찬류, 한식 소스류를 생산·유통하고 있다.

 

특히, 포항물회를 발효, 숙성해 소포장, 장기 보관할 수 있는 수출용 제품을 새로 개발해 지난해 약 20만 불(2억5000만 원)을 미국으로 수출했으며, 가공시설 증축과 보완을 통해 수출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포항수제맥주는 2021년 설립 이후 주로 지역산 쌀, 보리, 산딸기 등을 사용해 장기읍성(사워에일), 동빈나루(라거), 대보항(스트롱 에일), 청룡(라이스 에일) 등 4가지 브랜드를 개발해 판매와 함께 수제 맥주 만들기 체험 등을 진행 중이며, 향후 맥주 가공사업을 통해 대규모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시 관내에는 아열대 작물로 11개 농가, 265ha에서 한라봉, 천혜향, 바나나, 커피, 백향과 애플망고가 재배되고 있다. 바나나 농장은 2020년부터 친환경으로 바나나를 수확해 학교급식, 로컬푸드 등으로 납품하고 있으며, 한라봉 재배농장은 체험관광을 시작으로 지역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현장 소통 중 농업인들은 아열대 작물 재배 특성상 난방비에 대한 부담과 유통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농업인들의 의견을 청취한 김 부시장은 아열대 작물 재배 확대 및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일 시 부시장은 “현장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바탕으로 농작물 재배 환경 변화를 잘 읽어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새 소득 작목 기술개발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