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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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장제원 원내대표설에 “충분한 역량 있고 필요성도 있어”

김 최고위원 “결국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선택할 일”
김재원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이 8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장제원 의원의 원내대표설에 대해 “중요한 역할을 할 충분한 역량도 있고 필요성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선 김기현 의원이 당대표로 선출됐는데 앞서 김 의원은 후보시절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라는 신조어를 표방하며 군불을 뗀 바 있다.

 

이날 오전 김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장 의원 원내대표설에 “저는 현직 국회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원내대표에 갈 수가 없지만 현직 국회의원들은 누구든지 원내대표에 출마할 수 있고 의원들이 선택하면 당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까 원내대표를 맡을 수 있느냐 아니냐는 것은 결국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선택할 일인데 임명직처럼 원내대표를 맡는다 그러는 것도 저는 잘못이라고 본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원내대표 선거가 아마 4월 달에 있을 텐데 그때 가면서 당내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서 판단하지 않겠느냐”며 “저는 장제원 의원이 중요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역량도 있고 또 필요성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원내대표에서 선출될지 아닐지는 전적으로 의원들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이 이 정부에서 당직을 안 맡겠다고 했으니 원내대표도 안 맞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엔 “임명직 당직을 맡지 않겠다고 한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어쨌든 (원내대표는) 임명직은 아니니까 무조건 열려 있지만 그것은 현역 국회의원들이 판단할 몫이지 다른 쪽에서 어떻게 판단해서 임명하듯이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주호영 원내대표의 임기는 다음달 8일로 종료되는데 후보군으로는 김학용·박대출·윤재옥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