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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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올’, 오스카 남녀 조연상 싹쓸이

남우조연상 키 호이 콴, 여우조연상 제이미 리 커티스

올해 오스카 남우 조연상은 키 호이 콴에게, 여우 조연상은 제이미 리 커티스에게 돌아갔다. 

 

두 사람 모두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에올)에 출연했다.

 

키 호이 콴(왼쪽), 제이미 리 커티스

오스카 상 시상식 초반부터 에에올의 돌풍이 일고 있다.

 

콴은 시상식 무대에 오르면서부터 눈물을 글썽였다. 50대에 접어든 콴은 한동안 주목받지 못했지만, 지금의 중년이라면 다 알만한 배우다.

 

그는 1980년대 인디아나 존스2와 구니스에서 아역으로 출연해 우리나라에도 이름을 알렸으나, 동양계라는 약점으로 좋은 배역을 맡기 힘들었고 무술 감독 등으로 활약했다. 그런 그에게 이 상의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콴은 에에올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중국계 이민자인 랑쯔충(양자경)의 남편 역을, 커티스는 세무사 역을 맡았다.

 

올해 아카데미상 애니메이션 상은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피노키오)에 돌아갔다.

 

반전의 메시지를 담았으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의 수상이다.  

 

올해 오스카상 시상식은 12일(한국시간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진행됐다.


엄형준 선임기자 ti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