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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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서 발 각질 ‘정리’한 여성…주변 만류에도 30분간 바닥에 ‘휙’

뉴스1 제공

 

한 여성이 주변 승객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하철에서 발 각질을 30분 동안 정리한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홍콩 매체 HK01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중국 항저우 지하철 1호선 객실에서 한 여성이 신발을 벗고 발 각질을 뜯어냈다. 흰색 재킷에 검은색 바지를 입은 이 여성은 가죽 워커를 신은 한쪽 발을 반대쪽 다리 위에 올렸다.

 

이윽고 신발 뒤쪽의 지퍼를 내려 반쯤 벗은 뒤 각질을 뜯어 바닥에 버리기 시작했다. 여성은 발을 문지르며 잠시 쉬었다가 다시 뜯는 등 30분간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여성의 발아래 주변에는 각질 부스러기가 널브러져 있었다. 주변 승객들의 제지에도 여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각질을 벗겼다고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항저우 지하철 승차 규칙'에서는 지하철 역사와 객실 내 환경과 공공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열차 내 흡연(전자담배 포함), 침·껌 뱉기, 소변 누기, 쓰레기 무단투기 등을 금지하고 있다.

 

항저우 지하철 관계자 측은 "열차 내부를 더 꼼꼼하게 청소하고, 순찰도 강화하겠다. 만약 객실 내에서 이런 비상식적인 행위가 발견되면 주의를 주겠다"라고 입장을 밝혔으나 해당 여성이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