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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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지난 열흘, 사실 정말 힘들었다…재도약할 것”

토트넘의 2일 FA컵 탈락, 5일 리그전 패배, 9일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 언급

“선수들은 모두 프로 정신 갖고 있다…다함께 위기 극복해야” 강조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 프리미어리그 2022~23시즌 27라운드 토트넘-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 직후 손흥민이 그라운드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1)이 최근 힘든 시기를 보냈던 심경을 드러내며 소속팀의 재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런던월드에 따르면 최근 손흥민은 취재진과 만나 그동안의 심경에 대해 토로했다.

 

손흥민은 “지난 3경기를 생각해보면 정말 실망스럽고 힘든 싸움이었다”며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 재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토트넘은 최근 힘든 시기를 보냈다. 2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라운드(16강)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패해 탈락한것을 시작으로 5일 EPL에서는 울버햄튼에 0대 1로 석패했고, 9일 펼쳐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도 AC 밀란과 비기며 8강이 좌절됐다.

 

하지만 12일 있었던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리그 홈경기에서는 승리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손흥민 역시 이 경기에서 리그 6호골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회복했다.

 

손흥민은 “선수들은 자신감 있게 경기에 나서고 있다”며 “이런 결과들(노팅엄전 승리)은 자신감을 가져다주며 시즌의 나머지 일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사실 선수들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으며, 모두가 힘들어하는 것을 느꼈었지만 정신력으로 이겨냈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난 열흘 정도는 정말 힘든 시간들이었다. 아주 힘들었지만 우리는 프로답게 임했다”며 “선수들은 위기를 헤쳐나갈 만한 프로 정신을 갖추고 있고, 우리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가 있을 때 나는 혼자 전전긍긍하기 보다는 가족이나 동료, 스태프 들에게 털어놓는다”며 “더욱 강해지기 위해 구성원들이 다함께 이 힘든 시기를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오는 19일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EPL 원정전을 치른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