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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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역시 벚꽃! 경북, 시·군 공무원 추천 받아 ‘몰라서 못 가는 명소 23곳’ 소개

경주·안동·의성에선 ‘벚꽃축제’ 열려…봄나들이 여행객 맞이 ‘한창’
영천·포항·청송·예천·김천·영주·구미·봉화 등 도내 벚꽃명소 ‘총망라’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 일대의 벚꽃이 절정을 이뤄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경주=연합뉴스

 

이달 들어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는 완연한 봄이다. 이 때문에 주말을 이용해 가족들과 봄나들이를 떠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이런 나들이 여행객들을 위해 경북도가 시·군 공무원의 추천을 받아 ‘몰라서 못 가는 벚꽃명소’ 23곳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벚꽃 개화는 평년보다 2∼4일 빨라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경북지역 벚꽃 개화 시기는 3월 마지막 주 무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벚꽃 절정 시기는 개화 후 일주일인 3월 말부터 4월 초가 될 전망이다. 

 

이에 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노마스크 첫 해를 맞아 벚꽃축제와 벚꽃명소 홍보로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북 공무원이 추천하는 벚꽃 명소. 경북도 제공

 

도내에서 경주, 안동, 의성 등은 벚꽃 시즌에 맞춰 축제를 마련한다. 

 

구체적으로 경북 대표 벚꽃 명소인 경주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벚꽃축제를 연다. 시는 지금까지 경주역사유적지구에서 개최하던 축제를 대릉원 돌담길로 옮겨 개최한다.

 

경주 벚꽃축제는 벚꽃거리 예술가 공연을 상시운영하고 벚꽃 빛, 벚꽃 샤워, 벚꽃 멍 등 감성 포토존 설치, 반려견을 위한 벚꽃 댕댕이존과 테이크아웃 잔을 교환해 주는 친환경 콘텐츠인 벚꽃같이 보깅 프로그램 등으로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지역작가와 연계한 벚꽃 리미티드, 무료사진인화 서비스도 진행한다. 

 

또한 안동은 내달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벚꽃 도로와 탈춤공원에서 벚꽃축제를 펼친다. 시는 꽃길 버스킹, 꽃길거리 조형물과 포토존 등이 마련되고 야간 벚꽃감상을 위한 무지개 꽃 밤 야간 조명쇼도 열리며 젊은이들의 감각에 맞춘 푸드트럭존도 함께 운영된다. 

 

구미 금오산 금오천 벚꽃. 경북도 제공

 

이와 함께 의성군은 올해 처음으로 다음 달 8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남대천 일원에서 벚꽃축제를 가진다. 군은 낭만 버스킹, 벚꽃나이트클럽 등 공연과 감성 포토존, 벚꽃 라이팅 등 힐링 프로그램, 감성포차, 푸드트럭, 청년아트와 패밀리아트, 아이들을 위한 벚꽃놀이터 등을 운영하며 관광객을 맞는다. 

 

이밖에도 영천시 영천댐공원에서 충효삼거리를 거쳐 옥계삼거리까지 이어지는 40km 벚꽃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안성맞춤이며, 포항시 벚꽃명소인 청송대 감사둘레길과 영일대호수공원 인근에는 최근 지역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포항 철길숲과 효리단길이 있다. 

 

여기에 청송군 양수발전소 벚꽃길은 조선시대 9대 250여 년간 만석의 부를 누렸던 청송 심부자의 가옥이 있는 송소고택이 있어 방문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예천 용문사로 가는 벚꽃길도 조선시대 초정 권문해 선생이 지은 초간정에서 계곡을 감상하고 용문사에서 소백산 하늘자락공원과 마주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한다. 

 

김천의 대표 벚꽃 명소인 연화지 벚꽃길은 김천 8경으로 선정됐을 만큼 아름다운 벚꽃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연못 주변으로 다양한 카페, 맛집들이 즐비해 젊은 세대들이 멋진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영주 서천 벚꽃. 경북도 제공

 

아울러 영주 서천변, 구미 금오천과 금리단길, 성주호 주변, 봉화 물야저수지 등도 가볼 만한 벚꽃명소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벚꽃 명소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인근 관광지도 들러 경북의 멋과 정취를 느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은혜 온라인 뉴스 기자 peh06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