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곡성군, 상수도 요금 인상 1년간 유예…1억5000만원 감면 효과

전남 곡성군은 16일 지역 주민의 가계 부담을 완화가기 위해 상수도 요금 인상을 1년간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곡성군의 상수도 요금 현실화율은 2021년 기준 39.7%로 전남 평균인 60.5%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곡성군청 전경. 곡성군 제공

이에 곡성군은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2020년부터 상수도 요금 인상을 추진해 왔다. 상수도 요금 인상은 2024년까지 5년간 매년 10.4%씩 단계적으로 인상해 상수도 요금을 현실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최근 전기요금을 비롯한 공공요금이 인상되며 군민 부담이 커지자, 곡성군은 상수도 요금 인상 속도를 늦춰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곡성군 의회도 신속한 조례 개정으로 상수도 요금 인상을 1년간(2023년 4월분~2024년 3월분) 유예하기로 했다.

 

요금 인상이 1년간 유예되면 감면 효과는 1억5000만원 수준으로 곡성군은 예상했다.

 

이상철 곡성군수는 “위기 극복을 위해 상수도 요금 인상을 1년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경제적 여건 등을 고려한 군민 중심 적극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곡성=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