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국주(37·사진 오른쪽)가 베트남 여행 도중 속내를 털어놓다 눈물을 흘렸다.
19일 오후 첫 방송되는 MBN 여행 예능 프로그램 ‘난생처음 우리끼리’에서는 제주 해녀 4인과 함께 베트남 나트랑으로 떠난 방송인 노홍철과 가수 KCM(본명 강창모), 이국주의 여행기가 펼쳐진다.
초콜릿 마사지와 호핑 투어 등을 하며 일정을 소화한 멤버들은 여행 둘째날 저녁 숙소에서 고기 파티를 연다.
서로에 대해 전혀 모른 채 여행을 떠났지만 이틀 만에 돈독해진 이들은 식사 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 쉽게 꺼내놓기 힘든 속마음까지 털어놓는다.
이국주는 해녀 유경씨의 인생 이야기를 듣던 중 “집에서도 (나는) 든든한 아들 같은 딸이어야 하고, 밖에서도 멋진 선배, 연예인이어야 했다”며 “내가 짊어져야 하는 게 많았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남자 친구한테 기대지 못하는 것이 너무 화가 났다”면서 “어느날 남자 친구로부터 ‘너는 참 멋있다’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게 좋은 말이긴 하지만 한편으론 버거웠다”며 눈시울을 붉힌다.
그러면서 “나도 (화가 쌓이고) 터지니까 방송도 하기 싫었고, 예전에 방송에서 눈물도 흘린 적도 있다”며 “그런데도 ‘네가 선택해서, 좋아서 하는 일인데 왜 울어’라는 반응이 있었다. 그래서 자꾸 내 감정을 숨기게 된다”고 토로한다.
이를 듣던 해녀들과 노홍철, KCM은 저마다의 위로와 조언을 건네면서 이국주를 격려한다.
‘난생처음 우리끼리’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