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긴 혀로 기네스 기록을 세운 남성이 ‘젠가’(나무 블록으로 쌓아 올린 탑에서 블록을 빼는 게임)로 다시 한번 기네스 기록에 도전, 기록을 경신해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는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기네스 기록 보유자 닉 스토벌(33)을 소개했다.
스토벌의 혀 길이는 10.1㎝로 평균 남성의 혀 길이인 8.5㎝보다 1.6㎝ 정도 더 길다.
이번에 그가 새롭게 세운 기네스 기록은 최단 시간에 혀로 5개의 젠가 블록을 빼낸 것이다. 스토벌 이전의 세계 최고 기록은 1분이었고 스토벌은 약 5초를 단축해 55.526초를 기록했다.
스토벌은 지난해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게 된 뒤 자신의 특별한 혀를 이용한 무언가를 하고 싶어 혀로 그림을 그리는 취미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긴 혀에 대해 “혀가 길다고 미각이 더 좋은 건 아니다. 하지만 더 많이 먹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긴 혀의 장점으로는 “먹다가 입 주변에 음식이 묻어도 바로 핥을 수 있다. 따로 냅킨이 필요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스토벌은 기네스 세계 기록 보유자가 돼 삶이 좋은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그는 “기네스 기록 보유자로서 다른 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좋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좋은 음식을 맛볼 수 있었다”며 “어렸을 때 기네스 기록 책을 읽었는데 나도 여기에 오르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