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외선전매체가 권영세 통일부 장관을 향해 막말 섞인 비난을 쏟아냈다.
대외선전매체 려명은 21일 ‘구걸병자의 단말마적 발악’이란 제목의 논평을 내고 권 장관의 최근 행보를 맹비난했다.
매체는 “심각한 정세 악화로 실업자의 궁색한 처지에 빠진 괴뢰 통일부 장관이라는 자가 대결에서 살 구멍을 찾아보려고 반공화국 대결악담을 매일과 같이 늘어놓고 있다”며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쓰레기의 추태”라고 막말 비난했다. 권 장관이 지난 9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을 두고 “아주 절대적으로 악법”이라고 비판한 것, 지난 10일 북한인권증진위원회 1차 회의를 연 것 등을 문제삼았다.
매체는 “대결병자의 얼빠진 망동”이라며 “명색이 통일부 장관이라는 자가 다치면 터질 듯 팽팽해질 대로 팽팽해진 현 정세 국면에서 주워 담지 못할 망발로 왈가왈부하고 있으니 그것은 이 땅에 기어이 전쟁의 불집을 터뜨리려는 전쟁 광신자들만이 줴쳐댈 수 있는 개나발이 아닐 수 없다”고 막말했다.
이 매체는 ‘추악한 속내’라는 제목의 별도 기사에서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장관 자문기구 ‘통일미래기획위원회’에도 비난을 가했다.
매체는 “통일부는 통일미래기획위원회라는 것을 내오고 그 위원장 자리에 1980년대 학생운동에 관여했다가 변절한 자를 올려 앉혔는가 하면 분과위원장 자리들에도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제재 및 인권모략 소동에 혈안이 되여 날뛴 인간 오작품들을 임명하였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