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로시마(廣島)에서 5월에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인도태평양 문제를 처음으로 개별 의제로 다루며 서방 주요국이 중국과 러시아 대응에 관해 집중적으로 토의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일본은 G7 회원국과 의제를 조율 중이다.
신문은 G7이 중국의 군비 증강에 따른 인도태평양 문제를 개별 의제로 다루며, 동아시아에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회원국에 특히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다시 한 번 설명할 계획이다.
G7은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일본이 회원국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도 중요 의제로 다뤄진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지난 21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G7 정상회의에 초청했다. G7 정상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화상으로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 20일 인도에서 발표한 개발도상국에 대한 인프라 정비 확대 등의 내용을 포함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향한 방안도 정리해 정상회의에서 내놓는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