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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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상민, 미모의 띠동갑 연하와 소개팅 “번호 드려도 될까요?”

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방송인 이상민(사진·50)이 미모의 띠동갑 연하와 소개팅에서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이 모처럼 소개팅에 나서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이상민의 소개팅녀(아래 사진)는 제약회사에 다니는 1985년생이었다. 1973년생인 자신과는 띠동갑인 소개팅녀 앞에서 이상민은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고급스러운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첫 만남을 가진 두 사람은 잠시 후 와인과 파스타를 주문했다.

 

이런 가운데 이상민은 "저는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라며 "한 번 갔다왔다"라고 이혼을 언급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소개팅녀는 "모르면 간첩"이라고 쿨하게 답변했다. 그러면서 소개팅녀는 "소개팅하러 온 것도 부모님이 다 알고 있다"라며 "잘 만나고 오라고 하셨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보였다.

 

이상민은 이에 "좋은 부모님을 두셨다"라며 "웬만해서는 말릴 텐데"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소개팅녀는 "제가 그냥 드리는 말이 아니라 모든 사람은 각자 사연이 있으니깐 너무 그렇게 생각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이상민을 위로했다.

 

이상민은 자신의 상황을 계속해서 조심해서 전했다. 그는 "끝날 것 같지 않던 빚은 올해 연말에 끝날 것 같다"라며 "알고 만나셔야 할 것 같았다"라고 얘기한 것. 이어 "아직까지는 저작권 협회에도 압류가 걸려있다"라며 "늦으면 내년초에 압류가 풀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상민은 "작사 100곡, 작곡 80곡은 된다"라며 "제가 죽어도 사후 70년은 상속이 된다"라고 자신에게 희망도 있음을 어필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하지만 대화 중 이상민은 갑자기 "죄송하다, 어떤 분과 만나 대화하기가 꽤 오래됐다"며 공황장애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이게 사실 (소개팅) 장난인 줄 알았다 솔직히 약간 숨이 막히고 답답하다 진짜인 줄 몰랐다"고 토로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서장훈은 "이상민 진짜인가보다 너무 마음에 들어한다"며 과몰입했다.

 

그렇게 소개팅녀와 대화를 나누고 이상민은 상대를 집으로 데려다주겠다고 나섰고, 소개팅녀도 화답하면서 이상민의 차에 몸을 실었다. 이후 집으로 가는 동안 이상민은 소개팅녀에게 "말을 진짜 예쁘게 잘하신다"라며 "되게 맑고 말을 예쁘게 잘 하시는 것 같다"라고 칭찬하면서 긍정적인 마음을 전했다.

 

이에 소개팅녀는 "오빠도요"라고 화답해 이상민을 방긋 웃게 만들었다. 급기야 이상민은 "혹시 제 번호를 드려도 될까요?"라고 애프터를 신청했다. 소개팅녀는 이상민에게 자신의 핸드폰 번호를 전달했고 이상민은 기뻐하면서 소개팅을 마무리했다. 과연 이상민이 빚 청산을 앞두고 적극적으로 소개팅에 임해, 원하던 결혼과 2세 소원을 성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