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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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가 2채 불태운 충남 홍성 산불, 다행히 인명피해 없는 가운데 대응 3단계

건조특보가 발효된 충남과 대전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로 옮겨 붙어 피해가 발생하는 등 산불이 잇따랐다.

 

2일 오전 11시쯤 충남 홍성군 서부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지난 2일 충남 홍성군 서부면 한 산에서 불이 나 산림 당국이 진화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이 산불은 인가 민가로 번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민가 2채가 불에 탔다. 주민들은 모두 대피했다.

 

산림 당국은 낮 12시 40분을 기해 산불 2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1시 20분 산불 3단계로 상향했다. 헬기 17대와 장비 11대, 진화대원 189명을 동원해 불을 끄고 있으나 날씨가 건조하고 바람이 강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홍성군은 "산불이 확산하고 있으니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서부초등학교 대강당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달라"고 재난 문자를 보냈다.

 

충남도는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를 구성했고, 중부지방산림청도 공동 대응하고 있다.

 

이날 오전 천안시 동남구 북면과 목천읍, 서산시 해미면에서 각각 산불이 났다가 진화됐다. 금산군 복수면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산림 당국이 불을 끄고 있다.

 

대전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낮 12시 18분쯤 대전시 서구 산직동 한 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불을 끄고 있다. 서구청은 재난문자를 발송해 "강풍으로 인해 불이 민가로 확산하고 있다"며 "인근 주민들은 즉시 대피해 달라"고 알렸다. 인근 요양원 입소자 등 40여명 전원이 대피했으며, 서구는 전 직원을 비상 소집했다. 현재까지 민가 등 시설 피해는 없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천안·홍성=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