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동서식품 커피믹스 제품 일부에 실리콘 패킹(이물)이 혼입된 것을 확인하고,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식약처는 동서식품이 자발적으로 회수한 사실을 인지하고 경남 창원시와 합동으로 현장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조치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동서식품은 맥심 모카골드마일드 커피믹스 600g(50개입)을 포함한 8종 가운데 유통기한이 2024년 9월19∼26일 부근인 제품에서 이물 혼입 가능성이 있다며 자발적으로 제품을 회수한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동서식품 창원에 있는 공장에서 커피원료 제품 제조에 사용되는 생산설비에서 실리콘 패킹이 이탈·분쇄돼 커피 원료에 혼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동서식품 창원, 인천 공장에서는 이 실리콘 조각이 혼입돼 해당 커피원료를 사용해 커피믹스 27만3276㎏을 생산했으며, 일부가 유통·판매됐다.
동서식품은 이물이 가루 형태로 커피믹스에 섞여 들어간 것은 아니어서, 만일 혼입됐다면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유럽연합(EU) 기준에 따르면 실리콘 수지와 같은 고분자 물질은 일반적으로 체내에 소화·흡수되지 않고 체외로 배출되며, 잠재적 건강 위해는 미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고객 상담실에서 회수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