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후계농업경영인을 집중적으로 양성한다. 올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후계농업경영인을 선발해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도는 올해 후계농업경영인 914명을 선발한다고 6일 밝혔다. 청년후계농 726명과 일반후계농 188명을 지원한다.
지역별로는 스마트팜 창업과 농업 전문교육 시설을 갖춘 상주시가 가장 많은 111명으로 인기가 높았다. 다음으로 김천 89명, 영천 84명, 성주 74명 순으로 도내 전역에서 고른 분포를 보였다.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사업은 1981년부터 정예 농업 인력을 육성하고자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2018년부터 청년농업인만을 위한 영농정착지원사업을 추가 편성해 선발된 청년후계농에게는 영농경력에 따라 최대 3년간 정착지원금을 지급한다. 일반후계농업인과 동일한 혜택인 5억원 한도 내에서 창업자금 융자도 지원한다.
도는 2026년까지 청년농업인 500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농지 임대료를 지원하고 있다. 청년농업인의 자립 기반 구축을 위해 농어촌진흥기금 규모도 확대 편성해 운용한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업·농촌의 미래인 후계농업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개발해 신규 농업 인력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