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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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도시민 농작업 참여자’ 모집… 농촌인력 중개센터 본격 가동

“귀농과 일명 촌캉스를 통해 힐링을 꿈꾸는 도시민 농작업자를 모십니다.”

 

전남 나주시가 본격적인 영농기를 맞아 원활한 농작업 인력 수급을 위해 도시민 농작업자 모집에 팔을 걷어 부친다.

 

9일 나주시에 따르면 연중 농작업 인력 확보를 위해 나주시농업기술센터와 농어업회의소를 중심으로 ‘농촌인력 중개센터’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나주시청 전경. 나주시 제공

농촌인력 중개센터에선 대도시에 거주하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인력이 부족한 농촌 일손 돕기 신청을 연중 받는다. 귀농을 꿈꾸는 도시민은 사전 농촌 체험을 통해 다양한 농사일을 미리 배울 수 있다.

 

여기에 농촌의 넉넉한 인심을 느끼며 도시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는 힐링체험에 이어 알찬 수입까지 올릴 수 있어 일석삼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농작업 체험은 농작물 관리·수확 등 농작업 전반에 참여하게 된다.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며, 중식시간 1시간과 오전·오후 휴식시간 30분이 주어진다. 

 

자격 조건은 만 18세 이상 신체 건강한 사람이면 된다. 교통비 최대 1만원, 농작업 도구, 상해보험료 무료 가입, 숙박비 일부를 지원한다. 임금은 농작업 숙련도에 따라 당일 9만원에서 최대 12만원을 지급한다.

 

도시를 벗어나 보람찬 하루 일과를 끝내고 고즈넉한 농촌의 평화로움을 즐길 수 있는 도시민 농작업 체험 참여 문의는 나주시농어업회의소로 하면 된다.

 

나주시 관계자는 “나주시가 운영하는 도시민 농작업 체험은 우리나라 청년들이 워킹비자를 받아 외국에 나가 일하면서 힐링하는 워킹홀리데이와 같은 개념”이라며 “농촌에서 일하며 힐링도 하고 흘린 땀만큼 돈도 벌어가는 농작업 체험에 도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주=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