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오펙)와 러시아 등 비(非)오펙 산유국 협의체인 오펙+(플러스)의 감산을 통한 유가 부양 노력이 제3의 산유국 때문에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펙플러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배럴당 120달러를 넘나들며 고공행진을 하던 유가가 주춤하자 가격 방어를 위해 지난해 10월 하루 200만배럴 감산을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그 무렵 이후 나이지리아, 이란, 가이아나, 노르웨이, 브라질, 카자흐스탄 등의 산유국이 예상치 않게 생산량을 늘렸다.
나이지리아의 경우 지난해 9월 이후 원유 생산량이 하루 130만배럴로 종전보다 35만배럴 늘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하루 감산량인 56만배럴 절반 이상을 상쇄하는 규모다. 이란과 카자흐도 각각 하루 20만, 24만배럴 이상 생산량을 올렸다.
또 이는 지난 2일 오펙플러스 주요 산유국이 일 116만배럴의 자발적 추가 감산까지 결정했음에도 국제유가가 여전히 배럴당 약 80달러대에 그치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