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주형환 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 5인을 뉴거버넌스구축 TF 외부위원으로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뉴거버넌스TF는 대표이사 및 이사 선임 절차와 이사회 역할 등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지난 7~12일 주요 주주 7개 기관이 9명을 추천했다.
KT 이사회는 지배구조 분야의 전문성과 TF 구성의 다양성 등 관점에서 추천 후보들을 검토했고, 사회적 명망과 이사회 역할에 대한 이해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대한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5명을 최종 확정했다.
TF 위원(가나다순)은 김준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한국공기업학회장)와 선우석호 홍익대 명예교수(전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 주형환 세종대 석좌교수(전 산자부 장관), 알리샤 오가와 미 컬럼비아대 국제관계대학원 조교수(유럽기업지배구조연구소 및 기업지배구조협회 정회원·전 국제기업지배구조네트워크 활동)다.
뉴거버넌스TF는 이번주 본격 활동을 시작하며, 지배구조 개선안 도출을 지원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과 향후 사외이사와 대표이사 선임절차, 이사회 역할 정립 등에 대해 점검하고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KT 이사회는 “국내외 주요 주주들의 참여로 뉴거버넌스 TF 구성이 완료돼 본격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검토할 수 있게 됐다”며 “지배구조 전문성과 사회적 명망을 갖춘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대외적으로 신뢰받을 수 있는 지배구조 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T는 본사 대표 대행 체제에 대한 협력사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소통에도 나서기로 했다.
KT는 이날 부산광역시 동구의 부산·경남 고객본부를 시작으로 21일까지 지역별 OSP(통신용 국사 외부 선로 장비·시설) 분야 133개 협력사와 무선·전송·전원 분야 71개 협력사 등 총 200여개사 대표와 만난다.
KT OSP공사발주업무 담당 임원과 무선·전송·전원 발주업무 담당 임원이 직접 참석해 2분기부터 OSP 설비 이전, 유·무선 통신시설 구축 등 주요 통신 설비 사업을 중심으로 공사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을 전달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직무대행체제 이후 일각에서 제기되는 파트너사 경영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핀다는 내용도 함께 알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