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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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의혹…“이재명 연관 없다 어떻게 확신하냐” VS “고소·고발감 발언” [18초 토론]

18초 토론│19화
민주당, '돈봉투 의혹'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패널>
문성호 국민의힘 전 대변인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유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는 게시글당 140자 제한을 둡니다.

 

‘18초 토론’도 마찬가지입니다.

 

140자를 소리 내 읽을 때 걸리는 시간은 약 18초.

 

각 패널은 발언 기회마다 18초 내로 짧고 굵게 마쳐야 하고, 제한 시간은 점점 줄어듭니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벌어진 ‘돈봉투 의혹’으로 정치권이 뜨겁습니다.

 

문성호 국민의힘 전 대변인은 당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갔다는 의혹을 두고 “전·현직 대표가 모두 연관이 있는 만큼 민주당은 책임을 져야 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이경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은 “이번 의혹과 이재명 대표는 전혀 연관이 없다”며 “검찰도 얘기를 안 하고 있다”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은 2021년 전대를 앞두고 당시 송영길 당대표 캠프에 몸담으면서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뿌렸다는 의혹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이들을 중심으로 송 캠프가 조직적으로 현역 국회의원들과 지역본부장, 상황실장 등 관계자 수십명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전대에서 송 대표가 당선된 뒤 이정근씨는 사무부총장으로 임명됐고, 한국수자원공사 상임 감사위원인 강씨는 한국감사협회장으로 취임합니다.

 

국민의힘은 ‘쩐당대회’라고 비꼬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강민국 수석 대변인은 지난 16일 논평에서 “2021년의 송영길이 없었다면 지금의 이재명도 없었다”며 이번 의혹과 이 대표를 연관짓기도 했습니다.

 

문 전 대변인 역시 “민주당은 돈 봉투 범죄 사실은 수사 결과가 나와봐야 안다면서 이 대표는 연관이 없을 것이라고 어떻게 확신하느냐”고 따져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로 송 전 대표는 본인의 지역구를 이 대표에게 내주지 않았냐”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부대변인은 고소·고발감 발언이라면서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될 것 같으니까 자꾸 공격하는 것 아니냐”고 되받아쳤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봐도 윤석열 대통령이 너무 못하지 않느냐”고 꼬집었습니다.

 

※두 패널의 한치 양보 없는 공방은 영상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성철 기자 ssc@segye.com, 윤성연 기자 ys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