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캄보디아 병원에서 링거를 맞다가 심정지가 와 숨진 전 방송인 서세원(향년 67세)의 사망에 의문점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연예 전문 온라인 신문 디스패치에 따르면 서세원이 전날 숨진 캄보디아 미래병원 관계자들이 다소 의심스러운 행동을 보였다.
이 매체에 따르면 간호사로 추정되는 여성과 통화하던 중 상대가 “서세원이 사망한 게 맞다. 정맥주사(IV Injection)을 맞다가 의식을 잃었다. 숨을 쉬지 않았다”며 더 이야기를 하려던 찰나, 의문의 한국 남성이 전화를 가로챘다.
말을 끊은 남성은 “그냥 링거를 맞다가 돌아가셨어요. 상황을 더 파악하고 연락드리겠습니다”라고 밝힌 뒤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이와 관련 디스패치는 박현옥 전 캄보디아 한인회장의 말도 전했다.
박 전 회장은 먼저 “병원에 갔더니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도착하니 팔에 링거가 꽂혀 있었다. 발이 차가웠는데 얼굴은 편안해 보였다. 내가 팔에 꽂혀 있는 링거를 직접 뺐다”고 밝혔다.
서씨 사망에 의혹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미래 병원을 한국에 있는 병원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상태다. 병원장은 한국에 있다. 의사가 없어서 구하고 있었다. 서세원과 간호사만 남아 링거를 맞았다더라”며 “편안하게 누워계시다 돌아가셨으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와서 검안을 했다. 사인은 쇼크사”라면서 “의료 과실을 누구에게 물을 것인가? 캄보디아에선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매체는 서세원 사망 후 현지에서 화장을 하고 장례를 치르려 했지만 딸 서동주가 반대해 냉동 보관 중이라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