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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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신산업 ‘푸드테크’ 육성 도전장

산학연관 협력체 ‘K키친 추진위’ 출범
포스텍에 학과 개설… 기술 개발 박차

경북 포항시는 푸드테크를 미래 신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시는 전날 시청에서 푸드테크 산업 육성의 구심체 역할을 담당할 ‘K키친 추진위원회’를 출범했다. 관련 기업을 비롯해 대학교와 민간협회, 공공기관 전문가, 송경창 경북경제진흥원장,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K키친 추진위원회는 신병치료를 마치고 업무에 공식 복귀한 이강덕 포항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무환 포스텍 총장,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위원은 학계와 전문가, 기업, 유관 기관 등 총 17명으로 구성됐다.

이강덕 포항시장

추진위원회는 식품의 생산·유통·소비 전반에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이 결합된 푸드테크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산학연관 협력체다. 산하에 4개 워킹그룹을 두고 분과위별로 기업 수요에 기반한 지원과제 발굴 및 푸드테크 기술 기준 마련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포럼에서는 이기원 서울대 교수가 ‘푸드테크 산업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K키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푸드프린팅과 식품 제조, 외식기업, AI 등 푸드테크 분야 10개 민간기업이 서명식을 개최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향후 농림축산식품부 푸드테크 인력 양성을 위한 ‘푸드테크 계약학과’를 포스텍에 개설·운영해 푸드테크 기술개발과 기업 육성을 위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운영, 기술 상용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푸드테크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푸드테크 스퀘어 융복합 지원센터 구축과 푸드테크 관련 산·관·학 집적을 위한 혁신 특구 지정 등을 통해 푸드테크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민간기업과 포스텍, 공공기관이 함께 협력해 푸드테크 산업을 육성하고, 푸드테크 기반 외식산업 대전환과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